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갱년기에도 활력 있게! 몸과 마음을 지키는 비결

by exceedinsight 2025. 2. 5.

50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몇 달 사이 몸도 이상해지고 마음도 불안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상해졌다. 예전에는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했지만,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이유 없이 피곤했다. 밤에는 갑자기 열이 올라 더웠다가 금세 추워지기를 반복하며 자꾸만 뒤척이고 깊은 잠을 잘 수가 없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났다가 우울했다가 기복이 심해졌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감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더 심해졌다. 불면증 때문에 하루 종일 머리가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부 탄력이 줄어드는 것 같아 자신감도 함께 낮아졌다. 병원을 찾아가니 "갱년기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요즘 알고 지내는 이모들, 고모들 대화가 대부분 이런 이야기다. 

갱년기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몸의 변화를 느끼면서 시작된다. 신체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변화도 동반되기 때문에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우리 몸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고 올바르게 관리하면 갱년기 이후에도 활력을 유지하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갱년기 우울증 치료

1. 갱년기는 왜 찾아오고,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

갱년기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이 다가오면서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의 분비가 급격히 감소한다. 이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지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남성도 40대 중반 이후부터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수치가 점차 감소하면서 갱년기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갑작스럽게 얼굴이 달아오르고 땀이 나는 안면 홍조,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만성 피로감,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수면 장애,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이유 없이 우울한 기분이 드는 우울감,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하는 인지 기능 저하,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쉽게 살이 찌는 체중 증가 등이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마다 정도가 다르지만, 갱년기를 겪는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고 무력감에 빠지기도 한다.

2. 갱년기를 슬기롭게 보내는 건강한 생활 습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식습관

갱년기에 접어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체내 영양 균형이 깨지기 쉽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뼈 건강이 약해지고,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이 필수적이다.

특히 식물성 에스트로겐(파이토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품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두부, 청국장, 두유 등 콩류 식품은 부족한 에스트로겐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어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김민정 씨는 처음에는 영양제만 챙겨 먹었지만, 이후 두부 샐러드나 두유 스무디 같은 간단한 식단을 추가하면서 피로감이 줄고 피부 탄력이 개선되는 느낌을 받았다.

오메가-3 지방산도 갱년기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어,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 건강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며, 기분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갱년기 이후에는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우유, 멸치, 브로콜리 같은 식품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활력 유지하기

운동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다. 특히 근력 운동은 골밀도를 높이고,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며, 요가는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정혜영(가명) 씨는 갱년기에 들어서면서 이유 없이 피로감을 느꼈다. 하지만 일주일에 세 번씩 빠르게 걷기를 시작한 후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안정되는 것을 경험했다. 운동을 하면 신체 활력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엔도르핀 분비가 촉진되어 우울감이 줄어든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무리한 계획보다는 실천 가능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30분만 가볍게 산책을 해도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숙면을 위한 수면 습관 개선

갱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밤에 자주 깨거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쌓이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며, 체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따뜻한 차(캐모마일, 라벤더 등)를 마시거나, 명상과 같은 이완법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갱년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치료 필요성

갱년기는 호르몬 변화로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에스트로겐과 같은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약해지며, 그 결과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단순히 안면 홍조나 피로감 같은 증상만이 아니라, 골반염, 골다공증,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요실금 및 방광염 같은 질환이 갱년기와 함께 찾아올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감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단순한 갱년기 증상이라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갱년기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질병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 골반염 – 갱년기 여성의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

갱년기가 시작되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질 내부 환경이 변한다. 그로 인해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면서 골반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골반염은 난소, 나팔관, 자궁 등의 생식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이나 불편감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골반염이 발생하면 하복부에 묵직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성관계 시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량이 급격히 변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갱년기에는 생리불순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 하복부 통증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짐
  • 질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거나 색이 변함
  • 성관계 후 출혈이 자주 발생함
  • 발열과 함께 극심한 피로감이 느껴짐

👉 진료과: 산부인과

 골다공증 –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약해지는 뼈

갱년기 여성들에게 골다공증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갱년기가 되면 이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뼈가 약해진다. 그 결과,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점차 허리나 무릎, 엉덩이 관절에 통증이 생기거나, 키가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면 골밀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하면 허리가 굽거나 심한 요통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 이유 없이 허리나 등이 자주 아픔
  • 키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듦
  •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함
  •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가 심하게 아픔

👉 진료과: 정형외과 또는 내분비내과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 호르몬 감소로 인한 혈관 건강 악화

에스트로겐은 단순히 생식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아니다. 이 호르몬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조절하며,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갱년기 이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갱년기 여성 중 일부는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현상 때문인데, 이를 단순한 갱년기 증상으로 넘길 경우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 가슴 두근거림이 심하거나 불규칙함
  • 혈압이 자주 높아지거나 어지러움이 동반됨
  • 두통이 자주 발생하고 집중력이 저하됨
  • 운동 후 가슴 통증이 느껴짐

👉 진료과: 순환기내과

 요실금과 방광염 – 약해지는 골반 근육과 면역력 저하

갱년기가 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그 결과, 소변을 참기 어려워지거나,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소변이 새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방광염이 자주 발생할 수도 있다.

방광염은 대장균 등의 세균이 방광에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자주 화장실을 가고 싶은 느낌이 드는 증상이 특징이다. 갱년기에는 방광 점막이 얇아지면서 세균 감염에 더욱 취약해지므로,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 소변을 자주 보지만 시원하지 않음
  • 배뇨 시 통증이나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음
  • 기침, 재채기할 때 소변이 새는 증상 발생
  • 혈뇨가 보이거나 소변 냄새가 강함

👉 진료과: 비뇨기과

갱년기, 방치하지 말고 슬기롭게 대비하자

갱년기는 단순히 호르몬 변화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새로운 시기로 접어드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김민정 씨는 처음에는 갱년기를 두려워했지만, 작은 변화들을 실천하면서 몸과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는 것을 느꼈다. 식습관을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갱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중요한 것은 갱년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활력 있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오늘부터라도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