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테로이드 주사는 무엇이고, 어떻게 작용할까?
스테로이드(steroid)라는 단어는 염증치료와 물리치료받으러 병원에 다녔던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이다. 그냥 염증치료 주사로만 알고 있지만 이는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의 한 종류이다. 특히,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Cortisol)은 신체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염증을 완화하며, 대사 작용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이 코르티솔과 유사한 합성 물질을 이용하여 염증을 빠르게 억제하는 치료법이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 반응을 차단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관절염, 힘줄염, 신경염 등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대부분 쉽게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한다. 이 주사는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에게도 처방되며, 부종을 줄여 신체 조직의 압박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이며, 스테로이드 주사가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 스테로이드 주사는 언제 사용될까?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순한 진통제가 아니라, 특정한 상황에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치료법이다. 보통 무릎이나 어깨, 엉덩이 관절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사용되며, 연골이 손상된 경우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서는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힘줄염이나 점액낭염과 같은 염증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처방되며, 특히 스포츠 선수나 반복적인 근육 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많이 활용된다. 또한, 관절 수술 후 심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염증을 조절하고 회복을 돕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용 사례에서 스테로이드 주사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부작용 – 반복 사용이 위험한 이유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항염 효과를 제공하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는 연골 손상과 관절 퇴행이다. 연구에 따르면, 1년에 3~4회 이상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는 연골 손실 속도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 경우, 연골이 얇아지고 관절염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스테로이드 주사는 인대와 힘줄을 약화시킬 수 있다.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대와 힘줄이 약해지면, 부상의 위험이 증가하고 관절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 특히, 무릎 관절염 환자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후 몇 개월 뒤 다시 통증이 심해져 반복적으로 주사를 맞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반복적인 주사는 결국 관절 구조를 약화시키고, 최악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사용은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을 방해할 수 있다. 부신 기능 저하, 면역력 감소, 감염 위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골다공증과 같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4.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기타 약제 – 관절 주사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사용
스테로이드는 관절염 주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약제에 포함되어 사용된다. 일부 약물은 염증 억제 효과가 뛰어나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
①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안약 (점안액)
스테로이드 점안액은 안과 질환에서 흔히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이다. 결막염, 알레르기성 안질환, 각막염 등에서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로테프레드놀(Loteprednol) 등이 있다. 하지만 장기 사용 시 안압 상승으로 인해 녹내장이나 백내장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② 흡입형 스테로이드 (천식, 만성 폐질환 치료)
스테로이드는 기관지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들에게 흡입제 형태로 처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플루티카손(Fluticasone), 부데소나이드(Budesonide) 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구강 내 곰팡이 감염(구강 칸디다증)이나 목소리 변화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③ 스테로이드 피부 연고 (아토피, 피부염 치료)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는 피부염, 아토피, 습진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하이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 베타메타손(Betamethasone) 등이 있다. 단기간 사용 시에는 염증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 얇아짐(피부 위축), 혈관 확장, 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④ 스테로이드 경구제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면역 질환 치료)
스테로이드가 경구제로 사용될 경우, 강력한 항염 효과로 인해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크론병 등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프레드니손(Prednisone),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이 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하면 골다공증, 혈압 상승, 혈당 증가, 면역 억제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5. 백내장을 발병시킨다고?
스테로이드 주사는 관절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부작용의 위험이 더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수도 있다. 제가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 부작용을 겪어서 독자분들께서는 정확한 정보를 통해 부작용으로 인한 더 큰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직장을 휴직없이 쉬지 않고 다니면서 하루 7시간 이상 컴퓨터 업무로 인해 목과 어깨가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었다. 주말에 가끔 시간이 가능할 때 산책 겸 호수공원을 1만 보 정도 걷는 거를 제외하고 운동은 거의 못했고 밤새 어깨 통증으로 잠을 못 잤을 때 한번 정도 물리치료 받는게 전부였다. 얼마 전, 어깨 통증이 너무 심각해서 병원에 갔는데 검사를 정밀하게 해 보자고 하시며 초음파 검사를 했고 검사 후 "석회성 건염" 진단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힐 거라고 했고, 고민 끝에 주사를 맞았는데 갑자기 이상하게 몸이 축 처지고, 어지러움이 몰려왔다. 병실에서 한참을 누워 있다가야 겨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주사 용량을 정하는것일까? 기초체력 검사나 다른 질병검사는 하지 않았다. 그럼 단순히 체중과 키를 기준으로 주사용량을 정하는 것일까? 또는 일반적으로 정해놓은 용량을 투약하는 걸까? 당시에는 너무 과용량을 투약해서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스테로이드가 혈압과 혈당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후 증상과 통증이 낫지 않고 지속되어서 조금더 큰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으니 석회성 건염이 아니고 힘줄이 꼬였다고 운동하라고 알려주셨다. 그 후 스테로이드 주사는 맞지 않았고 처방약을 먹으며 꾸준히 어깨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다.
설날 명절에 가족들이 모였을때 병원치료받은 것을 이야기했더니 삼촌은 거의 10년간 눈 알레르기가 심해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점안액(안약)을 오랫동안 사용하셨는데 몇 년 뒤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하셨다. 사실 처음부터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이라고 알지 못했다고 한다. 백내장이 악화되면 언젠가는 수술도 하셔야 한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장기간 사용한 스테로이드 안약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다. 안약은 정말 수시로 가려움증이 있을 때마다 넣는 것인데, 백내장을 발병시킨다면 정말 큰 부작용이 아닐 수 없다.
◆ 우리가 잘 모르는 스테로이드 포함 의약품들
- 알레르기 치료제 – 스테로이드 점안액(눈에 넣는 안약), 비염 스프레이 등
- 피부질환 치료제 – 아토피, 습진 치료를 위한 연고
- 기관지 치료제 – 천식 환자들이 사용하는 흡입형 스테로이드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등의 치료에 사용
◆ 스테로이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신중하게 사용하자
스테로이드는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인 위험이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 같아요.
💡 그래서 꼭 기억해야 할 점!
- 주사는 1년에 3~4회 이상 맞지 않도록 조절하기
- 안약이나 연고도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의사와 상담하기
- 스테로이드에 의존하기보다 운동, 식이요법 등 자연적인 방법으로 병행 치료하기
건강은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당장의 효과만 볼 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판단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6. 대체 치료법이 있을까?
스테로이드 주사의 일시적인 효과는 인정되지만, 장기적으로 건강을 위해서는 더 안전한 대체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프롤로 주사가 있다. 프롤로 주사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며, 신체의 자연적인 치유 과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의 윤활 작용을 도와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관절 내 히알루론산 농도가 감소하면 관절이 마찰을 일으키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는데,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으면 관절이 부드러워지고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는 줄기세포 치료는, 비용이 비싸고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관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영양 관리가 필수적이다. 근력을 강화하면 관절이 받는 부담이 줄어들고, 관절과 연골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항염 효과가 있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D, 콜라겐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관절 건강을 더욱 개선할 수 있다.
결론 – 스테로이드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적으로는 빠른 통증 완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연골 손상, 힘줄 약화, 면역 저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한 통증 완화 목적보다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 건강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주사에 의존하기보다는, 더 안전한 대체 치료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프롤로 주사, 히알루론산 주사, 줄기세포 치료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으며, 근력 강화 운동과 항염 식단 관리도 필수적이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다양한 형태로 사용된다. 안약, 흡입제, 피부 연고, 경구제 등에도 포함되어 있다. 이 약물들은 단기간 사용 시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 사용 시 백내장, 녹내장, 골다공증, 면역 저하 등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물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대체 치료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 방법은 우리의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올바른 운동 습관을 들이고, 영양 관리를 철저히 하면 장기적으로 건강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항염 효과를 지닌 약물이지만, 과도한 사용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하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