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정도 모친과 함께 살고 있는데 특이점이 밤에 자다가 깨서 화장실 가는 횟수가 2~3회 정도였다. 왜 그럴까? 저녁식사후 간식으로 견과류 한줌과 과일 조금 드시고 몇시간 후에 잠자리에 드는데 2~3회씩 갈만큼 소변량이 많을까? 대부분의 젊은세대는 거의 한번도 깨지 않고 자기 때문에 잘 이해할 수 없었고 이유가 궁금했다. 나이 들면 신장과 방광 기능이 약해져서 그러는 것인지 또는 어떤 질병의 신호인 것인지 알아보자.
1. 신장은 어떤 기능을 할까?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액 및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장기다.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체내 독소가 축적되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신장 질환은 급성 신부전, 만성 신장병, 신증후군, 신장염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진행되면 신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신장암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신장세포암(신세포암)이 가장 흔한 유형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될수록 혈뇨, 허리 통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높지만, 늦게 발견되면 전이 가능성이 커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2. 신장질환의 원인
신장 질환과 신장암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신장병의 주요 원인은 고혈압과 당뇨병이다. 높은 혈압은 신장의 혈관을 손상시켜 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당뇨병은 신장 내 미세혈관을 손상시켜 신부전으로 발전할 위험을 증가시킨다.
기타 원인으로는 흡연, 비만, 만성 신장 감염, 자가면역질환, 유전적 요인이 있다. 흡연은 신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며, 비만은 신장에 부담을 주어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약물(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생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신장암의 경우, 흡연, 고혈압, 가족력, 만성 신장 질환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신장 조직에 염증이 반복되면 암세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며, 환경적인 요인(독성 화학물질 노출, 방사선 노출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신장암과 방광암의 연관성
신장암과 방광암은 모두 비뇨기계에 발생하는 암이지만, 발생 부위와 원인, 증상에서 차이가 있다.
신장암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신세포암(신장세포암)이 가장 흔한 유형이다.
반면, 방광암은 방광 내벽의 세포에서 시작되며, 이행세포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두 질환 모두 흡연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며, 환경적인 독성 물질 노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행될수록 혈뇨, 옆구리 통증,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반면, 방광암은 혈뇨가 가장 흔한 증상이며, 배뇨 시 통증이나 빈뇨, 요급박 등의 방광 자극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신장암이 방광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으며, 신장 기능 이상이 방광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흡연이 주요 원인
담배 연기 속에는 벤젠, 카드뮴, 니트로사민 등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독성 물질이 신장을 통해 배설될 때 신장 세포를 손상시키고 DNA 변이를 유발하여 신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흡연 시 생성되는 발암 물질이 혈액을 통해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방광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손상시키기 때문에 방광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WHO(세계보건기구), 미국 암연구소(NCI), 유럽 비뇨기과학회(EAU) 등에서도 흡연이 신장암과 방광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3. 증상
신장 질환과 신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점점 저하되면 다양한 이상 신호가 나타나게 된다.
신장 질환이 진행되면 소변의 양과 색이 변할 수 있으며, 거품뇨나 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신장이 나트륨과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몸이 붓는 부종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특히 얼굴과 다리 부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피로감이 쉽게 쌓이며, 식욕이 감소하거나 집중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고혈압이 동반될 가능성도 높은데, 신장이 체내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장암의 경우에도 혈뇨가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허리나 옆구리 쪽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암세포가 성장하면서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정한 원인 없이 발열이 반복되거나 야간 발한이 나타난다면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신장 질환과 신장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효과적이므로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속한 검사가 필요하다.
4. 전조증상
신장 질환과 신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이 손상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소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반대로 소변량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야간에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증가할 수도 있다.
또한, 소변 색이 평소보다 진해지거나 탁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특정한 원인 없이 거품이 많이 생긴다면 단백뇨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신장이 체내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하면 피로감이 누적되기 쉬우며,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거나 하루 종일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체내 수분 조절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과 발이 자주 붓거나 얼굴이 부어 보이는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허리나 옆구리 부근에 가벼운 불편감이 느껴지거나, 지속적인 압박감이 있다면 신장 내부의 염증이나 종양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신장 질환이 진행되면 입맛이 떨어지거나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되면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5. 신장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
신장 질환이 진행되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신장 기능 저하에 그치지 않고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아 독소가 축적되면서 피로감이 심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신장이 혈압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능이 저하되면 혈압이 상승하면서 고혈압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심혈관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심부전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또한,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칼륨 수치가 상승하면서 부정맥이나 근육 경련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뼈의 칼슘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골다공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신장이 충분한 적혈구 생성을 돕는 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하면 빈혈이 발생하여 어지럼증과 극심한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신장암의 경우에는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폐나 간, 뼈로 전이되면 통증과 기능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신장 질환이 악화되면 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말기 신부전까지 진행될 경우 신장이식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6. 예방법
신장 질환과 신장암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환경적 요인을 관리하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기
하루 1.5~2L의 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신장이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다. 단,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수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② 저염식 식단 유지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주고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가공식품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③ 단백질 섭취 조절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이 단백질 대사 노폐물을 처리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과 생선을 적절히 포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④ 금연 및 절주
흡연은 신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며, 과음은 신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금연하고 음주를 줄이는 것이 신장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⑤ 규칙적인 운동 및 체중 관리
적절한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장 기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만은 신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⑥ 환경적 발암 물질 노출 최소화
신장암은 특정 화학물질(카드뮴, 트리클로로에틸렌 등)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금속, 페인트, 석유 화학 제품, 농약 등을 다루는 직업군이라면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깨끗한 물을 섭취하고, 중금속 오염이 의심되는 지역에서는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⑦ 진통제 및 특정 약물 남용 피하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예: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를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 기능 저하 및 신장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필요할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⑧ 정기적인 신장 건강 검진 받기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하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신장 상태를 점검하면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흡연자, 비만, 고혈압·당뇨 환자 등)이라면 정기적으로 신장 초음파, CT 스캔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7. 검사 방법
신장 질환과 신장암을 진단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며,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선택하게 된다.
먼저,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나 혈뇨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신장 기능 저하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면 신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신호일 수 있으며, 혈뇨가 나타날 경우 신장암이나 신장 결석과 같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혈액 검사는 신장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로, 크레아티닌과 사구체여과율(GFR) 수치를 확인하여 신장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노폐물을 배출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신장의 구조적 이상이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신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CT나 MRI 같은 정밀 영상 검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신장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을 내릴 수 있으며, 암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추가적인 혈액 검사나 영상 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신장 질환이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의 효과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8. 진료과
신장 질환이 의심될 경우 증상의 유형과 원인에 따라 적절한 진료과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은 체내 수분 및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기능이 저하되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신장 질환이 의심되거나 신장암이 발생한 경우, 조기에 진료를 받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① 신장내과
신장 기능 저하나 만성적인 신장 질환이 의심될 경우 신장내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장내과에서는 만성 신장병, 급성 신부전, 신증후군, 사구체신염과 같은 신장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 등을 통해 신장 기능을 평가하게 된다. 특히 단백뇨나 혈뇨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사구체여과율(GFR) 감소가 확인될 경우 신장내과에서 보다 정밀한 검사를 진행한다.
② 비뇨의학과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신장 결석이 의심될 때는 비뇨의학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신장암이 의심될 경우 신장 초음파, CT,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비뇨의학과는 신장뿐만 아니라 방광, 요관, 요도 등 비뇨기 계통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며, 배뇨 장애나 요로 감염과 같은 증상도 함께 진료할 수 있다.
③ 종양내과
신장암이 확진된 경우에는 종양내과에서 암의 진행 상태를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신장암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혈뇨, 허리 통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종양내과에서는 신장암 치료를 위해 표적 치료제, 면역 치료제, 방사선 치료 등의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으며, 진행된 신장암의 경우 비뇨의학과와 협진하여 수술적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신장 질환과 신장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진료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신장 건강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신장 기능을 보호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9. 치료 방법
신장 질환과 신장암의 치료 방법은 질환의 진행 상태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만성 신장병의 경우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혈압 조절을 위한 항고혈압제나 신장 보호를 위한 이뇨제 등이 처방될 수 있다.
또한, 단백뇨를 줄이기 위해 특정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신장 기능 저하를 늦추기 위해 식이요법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부전이 진행된 경우에는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이 필요할 수 있으며, 말기 신부전에 도달하면 신장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신장암이 발견되었을 때는 종양의 크기와 전이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며, 초기 단계라면 수술을 통해 신장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진행된 신장암의 경우 표적 치료제나 면역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가 추가될 수도 있다. 신장 질환과 신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아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10. 결론
신장은 우리 몸의 필수적인 장기로, 기능 저하가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성 신장병과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기 쉽지만, 소변 변화, 피로감, 부종 등의 신호를 무시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신장 건강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 저염식, 금연, 규칙적인 운동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을 점검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첫걸음이다. 평소 신장 건강에 신경 쓰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